종전 기대감 속 업종 '순환매' 확산…삼전·SK하닉 2%대 강세
스페이스X 19.6% 급등하며 뉴욕 증시도 '훈풍'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증시 랠리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8시 20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거래된 631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25%다.
삼성전자(005930)는 2.82%, SK하이닉스(000660)는 2.75% 상승하며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인공지능(AI) 관련 대표주뿐 아니라 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SK스퀘어(402340)(2.26%), 삼성전기(009150)(2.95%), 현대차(005380)(1.70%) 등이 상승했고 조선·방산·증권주도 동반 강세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8500포인트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업종 간 순환매, 성과 분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소수 업종 쏠림 현상이 촉발했던 포모(FOMO·소외공포) 현상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흥행 효과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스페이스X는 이날 19.6% 급등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수요 확대 기대감에 마이크론은 10.8%, 엔비디아는 3.5%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2%) 오른 5만1671.0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1.65% 상승한 7554.29, 나스닥지수는 3.07% 급등한 2만6683.94를 기록했다. 나스닥의 상승률은 지난 3월 31일 이후 최대 수준으로,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첫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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