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한화시스템 목표가 12만원"…오너가 지분·필리조선소 가치 주목
주요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한화시스템 지분 12.8% 보유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KB증권이 12일 한화시스템(272210) 목표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방산 핵심 전자장비 공급망을 장악한 데다 미국 필리조선소의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오너 3형제가 동시에 지분을 보유한 주요 계열사는 한화와 한화에너지뿐"이라며 "한화에너지는 한화시스템 지분 12.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그룹 내 자원 배분과 미래 성장 투자, 배당정책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러한 기대와 무관하게 방산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 역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차, 자주포, 전투기, 미사일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레이다, 사격통제시스템, 임무컴퓨터, 전자광학 식별장치, 통신·지휘통제체계 등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부품과 소프트웨어는 무기체계 가격의 10~30% 수준을 차지한다"며 "K-방산 밸류체인 내 핵심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선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이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재는 필리조선소의 실적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국 하원이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한 전투함 구매 계약에 해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현행 존스법 체제 아래 미국 내 건조 자격을 갖춘 필리조선소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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