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롯데칠성, 포장재·고환율 부담 우려…목표가 6%↓"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탄산음료가 진열되어 있다 .2024.6.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탄산음료가 진열되어 있다 .2024.6.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LS증권이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대해 포장재와 고환율 부담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비용 효율화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2분기부터 이익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포장재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루미늄 캔 가격은 역사적 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2분기 기준 알루미늄 선물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해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 원자재 도입과 구매 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원가 상승 영향의 일부 반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측면의 부담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제로 탄산과 에너지 드링크 등 주요 성장 카테고리는 견조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타 카테고리의 회복 속도는 아직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류 사업 역시 새로 소주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제품군의 수요 회복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외 사업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고정비 절감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판매량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펩시 보틀링 확대, 수출 지역 다변화 등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롯데칠성의 펀더멘털은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고정비 효율화 효과는 이미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했다"며 "올해 실적 변동의 주요 원인인 유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이 완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