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소용없네" LG전자·네이버, 팔천피 복귀일 7% 급락(종합)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에 단기간 급등…차익실현 매물 출회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와 네이버(035420)가 9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올라 8000선을 탈환한 장에서도 7% 이상 급락했다. 두 기업모두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발표했지만,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일 대비 2만 원(7.46%) 내린 24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일에도 상승해 39만 2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4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황 CEO와 직접 회동하고 피지컬 AI, 모빌리티 등 협력 계회을 발표했으나, 하락세를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05억 원, 138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99억 원을 순매수했다.
네이버도 전일 대비 2만 2000원(7.89%) 내린 25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역시 황 CEO 방한에 따른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지난달 29일 14.15%, 이달 1일 16.03% 오르면서 이달 2일 28만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 4일과 5일 각각 4% 이상 하락했고, 전날(8일)에는 9.2% 깜짝 반등했으나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대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까지 AI 팩토리 인프라 전 과정을 양사가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동맹이다.
이날 주가 하락과 별개로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계기로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상향하면서 "네이버가 한국형 AI인프라와 소버린 AI플랫폼을 결합한 형태의 AI솔루션 서비스 판매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면 장기적으로 성장과 수익에의 매력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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