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의지'에 달러·원 환율 급락…22.9원 내린 1512.1원 기록(종합)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내린 1514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6.9 ⓒ 뉴스1 이호윤 기자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내린 1514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6.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환율 관리 의지에 1510원대로 급락했다.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22.9원 내린 1512.1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6원 내린 1529.4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1509.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야간거래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6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외환당국 개입에 크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되고 국민연금 환헤지 수요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크게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이 조만간 현장 점검·검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당국과 한국은행은 가파른 환율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NDF(역외선물환) 등 투기성 거래를 지목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비교해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이 나타날 경우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점 인식에 따른 환 헤지 성격의 선물환 매도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꾸준히 외환스와프를 해왔고, 잠시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도 최근 환율이 뛰자 병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걷히며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90을 기록 중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