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동맹' 네이버 웃었다…AI 팩토리 추진 9%↑[핫종목](종합)

젠슨 황, 네이버 사옥 방문…GW급 AI 인프라 구축 협력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 폭락 못 피해…SKT 선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네이버(035420)가 8일 코스피 폭락장에서도 9% 넘게 상승하며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을 발표한 주요 기업 중 승자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2만 3500원(9.20%) 오른 27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까지 AI 팩토리 인프라 전 과정을 양사가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동맹이다.

네이버는 핵심 거점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삼는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에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고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양사는 궁극적으로 GW급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1GW는 네이버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300원(0.28%) 오른 10만 6700원으로 마감하며 선방했다. SKT는 장중 6%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SK그룹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의 회동 후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 중인 AI 팩토리 구축에 SK그룹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텔레콤이 AI 팩토리 구축 작업을 맡아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27년까지 기가와트급(GW)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세운다.

이번 협력의 주체는 SK텔레콤이지만 SK그룹의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SK네트웍스(001740)가 AI 협력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해 1만 417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AI 협력을 발표한 다른 기업들은 폭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6만 1000원(-8.71%) 내린 63만 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12.20%), 기아(000270)(-6.02%), 현대오토에버(307950)(-10.05%)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1시간 동안 회동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LG전자(066570)(-11.55%), 두산로보틱스(454910)(-9.34%), 두산(000150)(-9.31%) 등이 황 CEO와 만나거나 협력을 발표했으나 급락세는 피하지 못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