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반도체 조정은 기회…하반기 메모리 재평가 본격화"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6.5 ⓒ 뉴스1 박정호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6.5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증권은 8일 반도체 업종의 조정 국면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조정은 기회다. 삼성전자 61만 원, SK하이닉스 400만 원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브로드컴(-7.92%), 마이크론(-13.25%), AMD(-10.86%), 인텔(-11.28%), 엔비디아(-6.20%)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했고, 그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26% 하락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SK하이닉스가 9%, 삼성전자가 7%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동희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엔비디아의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향 SOCAMM2 채용량이 절반 수준 하향될 것이라는 우려가 수요 전망의 하락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는 수요 하락이 아닌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사양 재분배 즉, 출하 구성 조정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향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공급 부족 상황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듀얼 마켓 효과 △2027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의 강력한 인상과 이에 따른 메모리 전체 업황 강화 △하반기 주주환원 강화 시작 전망 등을 이유로 하반기 메모리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인프라 관련주의 주가는 내생 변수보다 외생 변수, 특히 유동성 우려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며 "최근 메모리의 강한 주가 랠리 후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은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리의 상승이 구조적 현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중장기 주가의 흐름은 펀더멘털에 수렴할 것"이라며 "AI 시대 메모리의 구조적 병목, 위상 제고,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강세는 단기에 변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