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하락 여파…프리마켓서 삼전·닉스 4%대↓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2026.6.4 ⓒ 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2026.6.4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 쇼크'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5일 프리마켓에서 약세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4.13%(1만 4500원) 내린 33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4.74%), SK스퀘어(402340)(-4.26%) 등도 하락 중이다.

이에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 중인 631개 종목은 2.46% 내리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이 브로드컴 쇼크에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0.09% 내렸고, 금융·헬스 등 순환매가 이뤄지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1% 올랐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전날 견조한 실적을 입증했지만,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면서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74%), 샌디스크(-3.92%), 웨스턴디지털(-3.13%) 등이 동반 하락했다.

다만 금융·헬스케어·소비재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이른바 '섹터 로테이션'이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3.38%), 골드만삭스(4.96%)가 상승했고, 일라이릴리(4.31%), 머크(4.85%) 등도 올랐다.

중동 정세가 다소 완화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지속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가 발표되면서 전면전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 넘게 떨어졌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