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훈 코인원 대표 "한투·OKX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도약"

한투증권·OKX벤처스 공동 3대 주주 참여…4자 균형 거버넌스 구축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인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왼쪽)가 스타 쉬 OK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코인원은 단순 거래소를 넘어 토큰증권발행(STO)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코인원 사옥에서 열린 '코인원·한국투자증권·OKX·컴투스홀딩스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압도적인 신뢰와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톱티어 가상자산 플랫폼인 OKX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수년간의 규제 정비 과정을 거치며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 이후 가상자산사업자는 고객확인(KYC)과 의심거래보고(STR) 등 다양한 의무를 이행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왔다"며 "지난해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방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가상자산 입법을 앞두고 본격적인 제도화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시장 주도권이 재편되는 시점에서 코인원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며 공동 3대 주주로 참여한다. 다만 차 대표는 약 30% 수준의 지분을 유지해 경영권을 이어간다.

차 대표는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차명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존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를 포함한 4개 축의 균형 잡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 구조가 향후 코인원의 사업 확장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했다. 차 대표는 "가상자산 투자자가 1300만 명에 달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코인원의 미래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머무르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각 투자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금융권의 컴플라이언스 역량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컴투스홀딩스는 콘텐츠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OKX는 글로벌 수준의 거래 기술과 블록체인 인프라, 디지털 월렛 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단계별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토큰증권 등 가상자산 기반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차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인원의 비전"이라며 "다가오는 가상자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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