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투證 대표 "제도권 금융-가상자산 허브 역할 하겠다"

"점유율보단 주주간 시너지 봤다…라이선스 통해 점프업 가능"

코인원 주주 4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맨 왼쪽) 2026.6.3 ⓒ 뉴스1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황지현 기자 = 코인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대표이사가 4일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코인원 주주 4사(코인원·한국투자증권·OKX·컴투스홀딩스) 공동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투자증권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투자는 단순 수익 목적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의미다. 전통 금융상품이 점차 디지털 자산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 자산이 디지털 자산화됐다"며 "이 시장에 참여해서 동반성장 하지 않으면 흐름에 뒤처져 (코인원 주요 주주로)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비트·빗썸 등 이미 점유율이 높은 회사가 아닌 코인원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성장 가능성 △높은 보안·컴플라이언스 수준 △주주 구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라이선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되면 더 큰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김 대표는 "파운더인 차명훈 의장을 비롯해 블록체인에서 강한 코인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 등 주주구성이 좋다"며 "게임업체 최고인 컴투스, 한국 자본시장에서 1등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결합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선도적으로 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많은 라이센스를 통해서 점프업할 수 있다"며 "주식대차·신용대출·프라임 서비스 등 라이선스가 생기며 (주식 시장) 수익이 커졌듯, 코인도 코인 거래 수수료가 우선되는 시장보다 라이센스가 들어왔을때 때 점프업 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주 간 시너지, 우리만의 밸류체인을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자신 있게 코인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하던 구주 6만 8894주와 신규 발행 주식 9만 716주 등 총 15만 961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코인원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다. 같은 시기 약 20% 지분 투자에 나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함께 코인원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