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업&다운]삼전 10%인데 레버리지 22% or 18%…수익률 천차만별
ETF와 시장가의 괴리율 탓…한화 PLUS ETF 괴리율 1.31% '최대'
"괴리율 낮고 운용자산 규모 큰 상품 선택해야"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상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괴리율이 낮고 운용자산 규모가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09%(3만 2000원) 상승한 34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의 2배인 20.18%가 돼야 한다.
다만 이날 각 운용사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었다. 구체적으로 △KIWOOM 22.02% △1Q 21.86% △RISE 20.97% △TIGER 20.82% △KODEX 20.71% △ACE 20.10% △PLUS 18.9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KIWOOM ETF의 수익률과 가장 낮은 PLUS ETF의 수익률 차이는 3.06%였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와 ETF가 실제로 보유한 주식의 순자산가치(NAV)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의 괴리율이 크면 시장가가 실제 가치보다 너무 비싸고, 음의 괴리율이 크다면 시장가가 너무 싸게 형성돼 ETF를 공정한 가격에 거래할 수 없다.
통상 ETF의 괴리율이 ±1% 이상일 경우 주의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투자 ETF가 1% 이상 괴리율을 보일 때 이를 공시하도록 한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18.96%의 수익률을 기록한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괴리율이 1.31%로, 7개 동일 상품 중 유일하게 ±1%를 초과했다.
ETF 시장가와 순자산가치의 괴리는 시장 투자자들이 넣은 매수·매도 주문으로 발생한 유동성의 양이 유동성공급자(LP)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경우 발생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이 기초 지수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의 2배를 최대한 정확하게 따라가는 상품이 투자자 입장에선 예측가능성이 높고 불확실성이 적어서 좋다"고 말했다.
운용자산 규모(AUM)가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ETF가 담고 있는 주식의 거래량이 너무 적다면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괴리가 커질 수 있어서다.
이 경우 투자자 입장에선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사고 파는 게 힘들어진다. 하지만 거래량이 큰 종목은 LP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시해 호가가 촘촘히 구성되고, 투자자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에 ETF를 사고 팔 수 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지난 29일 기준 △KODEX 1조 3692억 원 △TIGER 7033억 원 △ACE 838억 원 △RISE 395억 원 △PLUS 248억 원 △1Q 128억 원 △KIWOOM 118억 원 순으로 운용자산이 크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KODEX 2조 1556억 원 △TIGER 1조 1999억 원 △SOL 693억 원 △ACE 580억 원 △RISE 563억 원 △KIWOOM 167억 원 △1Q 166억 원 순으로 운용자산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수익률이 높으면 좋은 상품, 낮으면 안 좋은 상품이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수·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유동성 및 호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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