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현대차, 中보다 앞선 AI 경쟁력…목표가 80만원"

PER 23.6로 상향해 목표가 산정…中 스마트카 업체와 비교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로비에 전시된 기아 T-600(왼쪽)과 현대차 포니.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4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005380)의 목표주가를 기존 67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경쟁력에 주목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방식 변경과 함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3.6배로 높였다"며 "이는 중국 스마트카 업체들의 평균 멀티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주요 비교 기업으로는 BYD(18.2배), Geely(8.7배), Li Auto(44배)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피지컬 AI에 적극 대응하는 전통 완성차 업체(OEM)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테슬라와 중국 선도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유일하게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 대비 AI 인프라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차 역시 중국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업체 수준까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로봇 투자 포인트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 지분 가치보다 RMAC(로보틱스 금속 공장 애플리케이션 센터·Robotics Manufacturing Application Center) 기반의 데이터 루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RMAC은 로봇 훈련과 실제 공정 검증, 작업 데이터 축적, 재학습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