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낙관론 균열…달러·원 2.8원 오른 1504원 출발

외국인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소로 향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박정호 기자
외국인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소로 향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일부 균열이 발생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외환중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504.0원에 장을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제재 완화 등의 이슈에서 미국과 이란이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협상 낙관론에 일부 균열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과 메시지를 교환해 왔으나 아직 성과는 없는 상태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우라늄 농축 권리 등을 '레드라인'이라 부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협상 낙관론에 힘이 빠지며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5% 상승한 99.28을 기록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은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며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날 밤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 경계감에 역외 달러 매수세를 자극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다만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달러 실수요 주체가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환율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