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월마트 시총도 제쳤다…삼성전자 이어 '1조달러' 눈앞

미국 외 첫 ‘1조달러 기업 2곳’ 보유국 '가시권'

컴퍼니마켓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시가총액이 1462조 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3위에 올랐다.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를 제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1조 달러' 진입이 코앞이다.

26일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인 컴퍼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9671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를 제치며 글로벌 시총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72% 상승한 205만 2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8만원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주전 SK하이닉스 시총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저 넘어서며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키웠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외신들도 한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1조 달러 시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강력한 AI 수요가 한국을 아시아 AI 붐의 중심에 올려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트릴리언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미국 외 국가에서 1조 달러 이상 시총 기업은 TSMC, 삼성전자, 사우디 아람코 정도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까지 1조 달러를 돌파할 경우 한국이 미국 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1조 달러 기업 2곳을 동시에 보유한 국가가 된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