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李 대통령 등판한 삼성전자 이슈…삼전 상승 전환[핫종목]

 사진은 이날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7 ⓒ 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은 이날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7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8일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잇따라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긴급조정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총파업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11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0원(2.59%) 오른 2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6만 2000원까지 내렸던 삼성전자는 이 대통령 발언 직후 28만 원까지 회복했다.

삼성전자 상승 전환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긴급 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양지만큼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라며 "과유불급, 물극필반(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대로 돌아간다)"이라고 밝혔다. 파업을 빌미로 한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사후조정을 재개한다. 노조가 지난 13일 사후조정 결렬을 선언한 지 닷새 만이자,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을 사흘 앞둔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극단적 선택 보다 대화와 타협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는 국민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