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높이나…중기자산배분 논의 본격화

기금위, 중기자산배분안 중간보고 받아…이달 말 확정

국민연금공단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민연금이 이달 말까지 향후 5년 자산 배분 방향을 결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4차 회의를 개최해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 기금위는 매년 5월 말까지 향후 5년간의 자산군별 목표 비중 등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중간보고는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에 앞서 주요 검토 방향과 수립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연금은 중장기 자산 배분 방안에 따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운용 방향을 결정한다. 특정 자산이 목표 비중을 크게 벗어나면 매도하고, 부족한 자산은 매입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24.5%(395조 1000억 원·2월 말 기준) 수준까지 올라섰다. 3월 이후에도 증시가 꾸준히 상승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민연금의 자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4.9%로, 전략적자산배분(SAA·±3%포인트), 전술적자산배분(TAA·2%포인트) 이탈 한도를 동원해 최대 ±5%포인트까지 기계적 매도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허용 범위를 넘어선 상태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금위에서 국내외 시장 상황을 반영해 한시적으로 리밸런싱을 유예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국민연금기금은 국내 주식 등 주요 자산군의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인 만큼, 기금위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