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교육 돕고 네일케어까지…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증권업계

금감원·금투협, 장애인 고용 활성화 간담회…우수사례 공유

한국투자증권의 SK행복나눔재단 기업탐방 행사(금융감독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증권사들이 사내 어학강의 보조 직무에 장애인 인력을 고용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장애인 네일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우수사례를 업계와 공유하며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함께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업계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행복나눔재단과 협업해 역량 있는 청년 장애인을 디자인·사무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7명을 채용해 디자인 작업물 제작과 영업지원 업무 등 실무를 맡겨 실질적인 업무지원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과 연계한 어학강의 보조라는 차별화된 직무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7명의 어학강의 보조인력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화상영어 교육운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인 강사를 도와 교육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섬섬옥수'를 진행 중이다.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에 부스를 설치해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영등포역, 오송역, 동탄역 등 3개 점포에서 중증 여성 장애인 14명이 근무 중이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미술에 관심 있는 발달장애 장애인 9명을 직접 고용했다. 이들은 디자이너 직원과 함께 미술 작품 봉사활동, 굿즈 제작(달력, 엽서, 액자 등), 작품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업하여 금융투자업계에서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