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육천피 주역은 반도체… IT하드웨어·방산·기계도 주목"
3월 '방어'에서 4월 '주도주'로 전략 선회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중동발 리스크와 금리 부담으로 조정을 거친 국내 증시가 4월을 기점으로 실적 기반의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외부 변수인 '할인율'에서 기업의 기초체력인 '실적'으로 이동하면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유한 반도체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시장 전략의 핵심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방어'였다면, 지금은 주도주 포트폴리오 위에 완충재를 포함하는 '공격적 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반도체의 역할이 주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1.3% 하락했지만 해당 기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은 50.3%나 늘었다.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36.8%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노 연구원은 "3월 조정 과정에서 반도체가 받은 충격은 업황의 문제가 아니라 금리 등 외부 변수에 의한 '할인율 충격'이었다"며 "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어 현재의 지수 수준은 과열이라기보다 높아진 이익 위에 안착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함께 지수 상승을 주도할 '확산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방산, 기계가 꼽혔다.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 등이 크게 올랐고, SK스퀘어(402340)는 반도체 반등 구간에서 강력한 기여도를 보이며 주도력 확산의 수혜를 입고 있다.
반면, 자동차·화학·유틸리티 업종은 할인율 충격에 취약했던 업종으로 시장이 V자 반등에 확신을 가질 때 상대수익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완충재(방어주) 병행 전략도 강조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전통적 방어주가 아닌, 이번 조정장에서도 멀티플 훼손이 적었던 업종을 골라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통신서비스는 2월 말 이후 주가와 PER이 동반 상승하며 견고함을 증명했고, 필수소비재와 소매(유통) 역시 지수 대비 낙폭이 미미했다. 특히 화장품·의류는 주가 하락 폭이 1.2%에 그치며 사실상 밸류에이션 조정이 없는 '공격적 완충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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