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낙관론 재부상…환율 1475.1원에 하락 출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란 협상 낙관론 재부상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출발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7.4원 내린 1475.1원에 출발했다.

간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며 평화협상하겠단 의사를 표명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레바논과 평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레바논과 직접 평화 협상을 시작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조건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지만, 오는 11일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시장은 이를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협상에 대한 기대가 재조명을 받으며 밤사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금융시장 달러수지 플러스 전환을 통한 원화 강세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오늘 밤 이란 사태 여파를 반영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심리적 부담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3월 CPI 이벤트는 주말과 겹쳐 공격적인 코스피, 원화 강세 베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47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