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조정' 코스피 1.61% 하락…삼전·하닉 -3%대 반전[시황종합]

반도체 밀어낸 화장품·유통…업종별 차별화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호르무즈 해협 통제…환율 다시 1480원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94.33포인트 하락한 5778.01, 코스닥은 13.85p 하락한 1076.00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를 기록했다. 2026.4.9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불안한 중동 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이상 하락하고 화장품과 유통은 급등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94.33p(-1.61%) 하락한 5778.01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2077억 원, 개인은 296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734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1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수를 늘리며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9% 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5.46%, 현대차(005380) -3.64%, SK하이닉스(000660) -3.39%, SK스퀘어(402340) -3.11%, 삼성전자(005930) -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22%, 삼성전자우(005935) -1.36%,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3% 등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 이상 상승하고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1.9원 오른 1482.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불확실성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전날 급등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삼성전자(-3.09%), SK하이닉스(-3.39%)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해외 매출 확대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에이피알(8.94%), 달바글로벌(6.37%) 등 화장품 업종이 급등했다. BGF리테일(10.63%), 신세계(5.0%), GS리테일(4.18%), 롯데쇼핑(3.73%) 등 유통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85p(-1.27%) 하락한 10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932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243억 원, 기관은 513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3.92%, 리가켐바이오(141080) 2.62%, 코오롱티슈진(950160) 1.97%, HLB(028300) 1.82%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46%, 리노공업(058470) -3.17%, 에코프로(086520) -2.7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77%, 에코프로비엠(247540) -1.2%, 알테오젠(196170) -1.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 급등은 휴전 이슈와 더불어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숏 커버링에 따른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하락 가운데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