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 기대감' 코스피 3%대 반등…삼전 4%·하닉 6%↑[개장시황]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45포인트(2.70%) 상승한 5375.5 출발했다. 2026.4.3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혼조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가 3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69p(3.38%) 상승한 5410.7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024억 원, 개인은 1459억 원 각각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26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6.51%, 삼성전자(005930) 4.82%, 삼성전자우(005935) 4.13%, SK스퀘어(402340) 3.73%, 현대차(005380) 3.33%, 기아(000270) 3.1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5%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21% 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 상승은 간밤 불거진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 영향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이란 전쟁 종식 기대가 낮아지며 장 초반 하락했으나,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란 소식에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내렸으나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8%, 0.11%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40% 올랐다.

낙폭을 줄인 건 호르무즈 개방이 다가왔단 소식 영향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통항을 제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이 준비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합산 편입 비중 72%)도 3% 가까이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78p(1.49%) 상승한 1072.1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1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3억 원, 외국인은 8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2.8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4%, HLB(028300) 1.37%, 에코프로(086520) 0.84%, 알테오젠(196170) 0.71%, 삼천당제약(000250) 0.49%, 코오롱티슈진(950160) 0.1% 등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56%, 에코프로비엠(247540) -0.36%, 펩트론(087010) -0.18%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낙폭 축소, 코스피 야간 선물 2%대 반등, 전쟁 협상 기대감 잔존 등에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는 한번 더 낙폭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간밤 113달러까지 올라 111달러 선에서 오전 7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8%가량 급등해 109달러 선을 기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