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쟁" 기관 순매도 1.4조…코스피 5% 급락, 환율 1520원대[장중시황]

兩 시장 동반 사이드카 발동…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방송과 함께 코스피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3%(2.51%) 하락한 5,341.07로 하락세를 보였다. 2026.4.2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1조 450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양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일 오후 2시 5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99p(5.35%) 하락한 5185.7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중 5.59% 하락한 5172.39까지 터치했다. 이에 오후 2시 34분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도 2시 4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기관 순매도가 1조 682억 원 규모로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이 5055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낙폭이 커졌다. 개인은 1조 2078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5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8%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8.06%, SK스퀘어(402340) -7.98%, 삼성전자우(005935) -7.84%, 삼성전자(005930) -7.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83%, 현대차(005380) -6.05%, 기아(000270) -3.9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88p(6.44%) 하락한 1044.30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6.71% 내린 1041.25도 터치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 순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3849억 원, 외국인은 218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이에 개인은 631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2.18%, 리가켐바이오(141080) -13.2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2.61%, 코오롱티슈진(950160) -8.66%, 리노공업(058470) -5.35%, 에코프로(086520) -5.03%, 알테오젠(196170) -4.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28%, HLB(028300) -4.24%, 에코프로비엠(247540) -3.71%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이란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낙폭을 확대 중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연설 메시지는 기존과 유사했다"며 "오히려 전쟁 지속 가능성에 종전 메시지를 기대한 시장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환율도 급등했다.

연설 전 배럴당 98달러 수준이었던 5월물 서부택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5달러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99달러 수준이었던 6월물 브렌트유 선물도 1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1512.2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15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