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 땐 車 생산 차질"…현대차, 시총 한 계단 '뚝'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엔솔 이은 4위로 하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자동차 생산 차질을 부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현대차(005380) 시가총액이 한 계단 하락했다.
31일 오전 10시 32분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 3000원(2.77%) 내린 45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44만 7500원까지 하락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네이버 기준)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날은 LG에너지솔루션 다음인 4위로 밀려났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마진 압박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불러올 수 있어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원유 60%, LNG 75% 상승의 단기 공급 충격 시나리오에서 국내 제조업 생산비는 5.4% 상승했고, 3개월 이상의 장기 공급 충격 시나리오(원유 129%, LNG 175%)에선 생산비가 11.8%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비용 상승에 상당히 취약할 것"이라며 "상당한 수요 충격(판매량 감소)을 감수하지 않고는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상승은 차량 유지비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차량 가격 상승과 유지비 상승이란 이중고에 직면하게 된다"며 "고가의 내구소비재라는 제품 특성상,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시 신차 구입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잇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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