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협상 불확실성에 환율 1500원 상회 출발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를 반영해 1500원을 상회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환율 3.5원 오른 1503.2원에 출발했다.
미국의 휴전 제안을 이란이 거부했단 소식에 휴전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방송 영문 채널인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각)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 제한을 검토한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생산적"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prepared to unleash hell)"고 경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반등하고 채권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외환시장에서는 유독 불안감을 반영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달러화가 국제유가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원화의 경우 유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정학적 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고환율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수급적으로 국내 펀더멘털 악화를 고려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1493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하락하며 1490원에서 저점을 확인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가 반등해 환율도 1500원 부근에서 등락해 1499.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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