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 종반부 진입"…프리마켓서 삼전 5% SK하닉 6% 급등

"전쟁 리스크 선제 반영…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TF)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8시 9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 종목(637개)은 4.51%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5.42%), SK하이닉스(000660)(6.43%)가 급등하며 각각 19만 6400원, 9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5.15%), LG에너지솔루션(373220)(3.37%), SK스퀘어(402340)(6.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 발언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란은 협상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일단 공격 지연 기대를 반영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31포인트(1.38%) 상승한 4만6200선에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1.7%), 테슬라(3.5%), 메타(1.8%) 등 M7주도 일제히 반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급등,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유시장에서는 '전쟁 마무리 국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 원유 공급의 차질 완화' 쪽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또한 양측의 발언이 상반되고 있는 것은 실제 협상에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략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후에도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뉴스플로우가 시장에 혼선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둘 다 출구전략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서 이번 전쟁 리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이 약화하는 종반부에 진입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3월 이후 15거래일 동안 사이드카(매수 3회, 매도 4회)가 총 7회 발동되는 등 약 2거래일에 1번씩 사이드카를 경험할 정도로 변동성이 상당하다.

그러나 코스피는 3월 첫 주에 2거래일 만에 약 20% 가까운 폭락을 통해 전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그 과정에서 주가 바닥을 다져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매도 포지션 확대보다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