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5400선 위태…'강심장 개미' 역대 최대 7조 순매수[시황종합]
기관 3.8조, 외국인 3.7조 순매도…위험 자산 회피 심리
환율 1517.3원 마감, 17년 만에 최고…중동 불확실성 최고조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중동 불확실성 증대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급락해 5400선이 위태롭게 됐다. 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8000억여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떠안으며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7조 원을 순매수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5.45p(-6.49%) 하락한 5405.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주간 상승분(5.36%, 5487.24→5781.20)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8분 23초에는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돼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지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종가 기준 하락률은 지난 9일(-5.96%)보다도 크다.
외국인은 3조 6945억 원, 기관은 3조 817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규모는 종전 2021년 1월11일(3조 7432억 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개인은 이날 6조 99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떠안았다. 이 역시 지난달 5일(6조7791억 원)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8.3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8.12%, SK하이닉스(000660) -7.35%, 삼성전자(005930) -6.57%, 현대차(005380) -6.19%, 삼성전자우(005935) -5.96%, LG에너지솔루션(373220) -5.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87%, 기아(000270) -4.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18%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폭탄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망상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국가의 의지에 거스르는 발악을 보여준다"며 강경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9년 2월26일(1517.3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63p(-5.56%) 하락한 1096.89로 마감했다.
개인은 465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006억 원, 외국인은 259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3.75% 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1.39%, 리가켐바이오(141080) -1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9.86%, 코오롱티슈진(950160) -8.25%, 에코프로(086520) -7.49%, 에코프로비엠(247540) -6.67%, 알테오젠(196170) -6.51%, 리노공업(058470) -5.01% 등은 하락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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