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최후통첩…코스피 5% 급락 매도 사이드카[개장시황]

미국, 이란 발전소 파괴 위협…10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
삼성전자 19만원·SK하이닉스 95만원 붕괴

코스피가 장 초반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3.23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하고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코스피 시장이 개장 직후 4% 급락, 10거래일 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3일 오전 9시3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37p(-5.25%) 하락한 5477.83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23초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돼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10포인트(p)(5.11%) 하락한 818.45p였다.

개인은 1조 939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729억 원, 외국인은 1조 34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12% 급락한 18만9300원으로 19만 원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000660)도 6.36% 하락한 9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 -9.5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62%, 현대차(005380) -4.35%, 기아(000270) -4.21%, 삼성전자우(005935) -4.09%, LG에너지솔루션(373220) -3.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81% 등 시총 상위주도 하락했다.

코스피 급락은 중동 상황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들을 흔적도 없이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 파괴를 실행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완전 폐쇄 △미국인 주주 기업 파괴 △걸프국 발전소 공격 등 보복에 나서겠다고 대응했다.

WTI 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4.3%를 넘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93p(-4.04%) 하락한 1114.5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0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0억 원, 외국인은 54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3.75%, 펩트론(087010) 1.08%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3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14%, 코오롱티슈진(950160) -5.91%, 에코프로(086520) -5.57%, 에코프로비엠(247540) -5.26%, 알테오젠(196170) -5.23%, 리가켐바이오(141080) -5.16%, 리노공업(058470) -1.88% 등은 하락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