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정답은 '오피스'"…강남역 입지 '하나오피스리츠' 31일 청약
"자산가치 대비 13% 할인…타 리츠 대비 10% 높은 배당"
물류·리테일 부진 뚫은 '오피스'…하나금융 첫 공모 상장 리츠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물류·리테일·호텔 리츠 주가는 5000원 이하로 낮아져 있습니다. 홈플러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시장에 우려감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금융이 100% 소유한 하나 '오피스' 리츠는 리스크가 매우 낮습니다. 공모가 5000원이 가장 낮은 가격일 것으로 확신합니다"(박우철 하나자산신탁 본부장)
하나자산신탁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 오피스 자산을 기반으로 한 '하나오피스리츠'를 오는 31일 청약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다.
해당 리츠는 강남역 도보 3분 거리의 하나금융그룹 강남 사옥과 역삼역 도보 3분 거리의 태광타워에 투자한다. 하나자산신탁은 금리 고점·임대료 저점 시기에 우량 오피스를 매입해 이미 약 500억 원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우철 하나자산신탁 본부장은 "매입 당시보다 금리가 내리고 임대료를 65%가량 끌어올리며 건물 가치가 18% 상승한 상황"이라며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공모가 5000원은 13%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임대료 상승과 배당 확대, 자산 가치 상승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실제로 강남 오피스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임대료는 약 6%, 자산가치는 약 7% 상승해왔다.
하나오피스리츠는 공모가 기준으로 5년 평균 6.5%, 10년 평균 7.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는 최근 상장된 오피스 리츠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박 본부장은 "저렴하게 빌딩을 매입한 만큼 목표로 하는 배당 수익률이 다른 리츠보다 높다"며 "강남의 오피스 공실률은 2% 수준으로 매우 낮기에 높은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배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강남 사옥의 75%를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이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임대료 지급이 가능하다"며 "두 빌딩 전체의 면적 50%를 하나금융그룹이 임대 중"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사태 영향을 받는 리테일 리츠, 코로나19 사태를 거쳤던 호텔리츠, 공실률이 20%대(수도권 기준)로 높은 물류센터 리츠 대비 오피스 리츠가 강점을 가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이 100% 소유한 리츠로 거버넌스 리스크가 낮단 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용적률(960%→1800%)과 높이 제한(35m→70m)이 완화되면서, 향후 개발 여력 확대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도 제시됐다.
31일 청약이 진행되는 하나오피스리츠의 공모 예정가는 주당 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260억 원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820억 원, 일반 청약자에게 440억 원 배당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4월 17일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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