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 막판 상승폭 1%대 축소…'19만전자' 턱걸이[핫종목](종합)

CPI 발표·네 마녀의 날 앞두고 변동성 우려…1%대 상승 그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장 중 3% 안팎 상승률을 지속하던 삼성전자(005930)가 '네 마녀의 날' 경계감 영향으로 막판에 상승 폭을 크게 축소했다. 다만 4거래일 만에 19만 원 선을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1.12%) 오른 19만 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3% 안팎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19만 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405억 원, 1005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461억 원 순매도했다.

97만 원대를 유지하던 SK하이닉스도 장 막판 1만 7000원(1.81%) 오른 95만 5000원으로 상승 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다만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93만 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이 1148억 원, 기관이 164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690억 원 순매도했다.

국내 반도체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상승세가 이어지며 훈풍을 받았다.

마이크론(3.54%), 샌디스크(5.12%) 등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70%)가 상승했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8.70% 급등하기도 했다.

여기에 3월 1~10일 국내 반도체 수출이 175.9% 증가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장 막판 들어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네 마녀의 날'(3·6·9·12월 둘째 주 목요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네 마녀의 날은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기관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CPI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9시 30분 발표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 영향에 2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CPI 결과에 따라 미국 경기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