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 첫 선…삼성-타임 자존심 싸움 주목

펀드매니저가 지수 대비 초과 성과 목표로 운용
코스닥 신규자금 유입 계기…삼성-타임 '성적표' 관심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2025.10.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국내 최초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10일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액티브 ETF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상품을 내놓는 만큼 이들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몰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 코스닥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국내에서 코스닥 액티브 ETF가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액티브 ETF란 기초지수를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종목별 비중을 결정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기업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가 유망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 처음 등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의 출시로 신규 유입 자금이 해당 종목으로 몰릴 수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전체를 기계적으로 담는 게 아니기에 전망과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구분이 뚜렷해질 것이란 얘기다.

두 회사는 국내 액티브 ETF의 양대산맥인 만큼, 같은 날 출시해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 새 상품의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운용 전략부터 다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바이오·반도체 소부장 등 7개 성장 산업의 유망주를 담는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바이오 등 기존 코스닥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신성장 테마 종목을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 담는 운용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종목 선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통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노리는 액티브 ETF 특성상 실제 수익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종목 간 변동성이 크기에 투자 난이도도 높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이후 코스닥에 기관 투자자금이나 장기성 투자금 등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