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 코스피 6% 급락 5200선…환율 1495원 '급등'[시황종합]
유가 110달러 돌파, 달러·원 환율 1495.5원…안전자산 선호↑
외인 3.2조, 기관 1.5조 순매도…개인 4.6조 순매수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중동 사태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으나 코스피 지수는 520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3조 1800억 원, 1조 5300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4조 6000억 원을 받아내며 하방을 떠받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3p(-5.96%) 하락한 5251.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8% 넘게 급락해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고 장중 5100선도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지난 4일에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확전 우려로 코스피가 12%, 코스닥이 14% 급락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1개월 내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발동된 적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이 유일하다.
이날 외국인은 3조 1805억 원, 기관은 1조 533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조 6255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떠안았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배경은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충격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고 저장시설 공간이 바닥나면서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한때 30% 폭등한 117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1988년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전일 주간종가 대비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은 3.97%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9.52%, 현대차(005380) -8.32%, SK스퀘어(402340) -7.96%, 삼성전자(005930) -7.81%, 삼성전자우(005935) -5.08%, LG에너지솔루션(373220) -4.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8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39p(-4.54%) 하락한 1102.28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479억 원, 개인은 518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4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0.39%, 케어젠(214370) 0.39%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18%, 코오롱티슈진(950160) -8.32%, 리노공업(058470) -6.93%, 리가켐바이오(141080) -4.47%, 에코프로(086520) -3.65%, 알테오젠(196170) -1.7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32% 등은 하락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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