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코스피 6천 넘어 프리미엄으로…12시간 거래 구축"

코스피 6000돌파 거래소 기념행사…"거래 플랫폼 선진화"
이억원 금융위원장 "증권시장 재설계 수준의 혁신 추진"

한국 증시 최초로 코스피 지수가 6000포인트를 돌파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마감했다. 2026.2.25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우리 자본시장은 코스피 6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 기반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코스피 6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한국거래소는 이를 위해 주식 시장 12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고 결제 주기를 단축하는 등 거래 플랫폼을 선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 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부실기업 퇴출 강화, 시장가치체계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더욱더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오는 6월부터 오전 7~8시 프리마켓,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하루 12시간 거래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경쟁에 대응하고 자본시장의 경쟁력과 국제적 정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14.22포인트(p)(1.91%) 상승한 6083.86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고, 장중 6100을 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5000선 돌파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8거래일 만에 6000선을 넘겼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스피의 도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가지수 상승과 자본시장으로 모인 자금이 실제 기업의 투자와 혁신으로 이어지고 양질의 일자리와 실물 경제 성장으로 확산하는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증시에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끊임없이 나타나도록 미래 혁신 전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순환의 투자 생태계 안착 △국민들의 안정적 자산 형성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참여펀드 등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 지원 △증권시장 전면 재설계 수준의 혁신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민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스피 6000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국회에서도 시장의 자율성과 책임을 존중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등 각계 기관장이 참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