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여력 남았다"…키움증권, 코스피 상단 6000→7300 상향

"영업익 추가 상향 여력·ROE 개선 전망…매수 대응"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2.2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이 24일 코스피 상단을 6000포인트에서 7300포인트로 상향했다. 상반기 중 영업이익 추가 상향 여력이 있고,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개선이 전망돼 상승 재료가 남았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체제하의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국 인공지능(AI)주 수익성 불안 등 대외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코스피는 그 외풍에 견딜만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MSCI 지수 기준 전년 대비 한국의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40%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미국·일본·유럽 등 여타 경쟁국 증시는 10%대 내외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독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 지수 레벨 부담에도 섣불리 비관론으로 선회하는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의 메인 주체는 반도체"라며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대규모 CAPEX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병목현상이 지속될 예정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및 프리뷰 실적 시전 이후 반도체 중심의 이익 추정치 상향 작업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 10 조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외국인 수급 불안에 대해선 "반도체, 자동차에 순매도가 집중된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패시브 수급 환경은 갈수록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현재 코스피의 선행 ROE는 19.9%로 미국(20.1%)의 ROE를 처음으로 따라잡은 상태"라며 "여기에 23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담긴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기업의 주주환원 강화와 코스피 ROE 개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 추가 리레이팅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 폭등 부담 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미국 AI 업체 실적 경계심리 등이 증시 하방 압력을 만들어 낼 수 있겠으나, 방향성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존 주도 업종과 주도 테마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하는 것을 대응 전략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