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700% 수익률"…작년 세뱃돈으로 이 종목 샀다면
'엔비디아 밸류체인 기대'에 성호전자 상승률 1위 기록
반도체·로봇 수혜 본 원익홀딩스…투자 잘한 미래에셋證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해 받은 세뱃돈을 올해 설까지 묻어놨을 경우, 종목 선택에 따라 최대 18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 종목들은 AI·피지컬 AI 기대에 따른 로보틱스 성장 전망,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주 강세 등 각기 다른 재료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뛰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직후 거래일인 2025년 1월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성호전자(043260)(1732.77%)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12월 광통신 부품기업 에이디에스테크(ADS Tech)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단기간에 폭발했다.
해당 기업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광 트랜시버(광 수신기) 정렬 장비 업체로, 엔비디아 자회사 멜라녹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원익홀딩스(030530)(1150.89%)는 자회사 덕에 반도체·로봇 테마 수혜를 동시에 입어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1000% 넘게 뛰었다.
우선 반도체 업황 회복 속에 자회사인 원익IPS(240810)의 실적 기대가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익IPS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공정 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협력사다.
여기에 자율주행로봇(AMR), 로봇핸드, 로봇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 중인 자회사 원익로보틱스(495030)의 성장 기대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원익로보틱스는 미국 메타(META)와 손잡고 로봇손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최근 재차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AI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전선으로 낙점하고, 우리 정부 역시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5년 내 휴머노이드 3대 강국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로봇주 다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익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원익홀딩스 외에도 휴림로봇(090710)(778.84%), 로보티즈(108490)(641.48%) 등 다수의 로봇주가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 주가도 649.39% 상승했다. 코스피 급등에 따른 증권 업황 호조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초거대 AI 모델 x.AI 등 총 11조 원 규모 투자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종목이 아닌 코스피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수했어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536.80에서 5507.01로 117.08%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51.78% 올랐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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