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아냐" 돌아온 외국인…반도체株 급등 코스피 5290선 마감 [시황종합]
엔비디아 AI 칩 공급 마이크론 탈락 소식에 삼전·SK하닉 상승
달러·원 환율, 9.2원 내린 1460.3원으로 마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주 시장을 흔들었던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논란이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모두 4% 이상 급등했다.
AI 인프라 투자는 적정 수준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버블 우려 불식 발언 또한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8.9p(4.10%) 상승한 5298.0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5322.35까지 오르며 직전 사상 최고치(5376.92)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4422억 원, 기관은 2조 710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조 2972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고, 지난 하락장에서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자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올랐다.
SK스퀘어(402340) 9.5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7.19%, SK하이닉스(000660) 5.72%, 삼성전자(005930) 4.92%, 삼성전자우(005935) 2.49%,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7%, 현대차(005380) 2.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6%, 기아(000270) 1.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02%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루빈 HBM4 공급에 탈락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70%, 30%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젠슨 황 CEO는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AI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7~8년간 이어질 것이다"며 "AI에 대한 수요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고 언급한 것도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상승 동력이 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전년비 70% 증가한 이익 발표하면서 증권업종이 강세를 기록했고, 3차 상법 개정 추진에 지주사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78p(4.33%) 상승한 1127.5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628억 원, 기관은 484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05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올랐다. 삼천당제약(000250) 8.0%, 알테오젠(196170) 6.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6.53%, 리가켐바이오(141080) 4.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41%, 에코프로비엠(247540) 4.19%, HLB(028300) 3.94%, 코오롱티슈진(950160) 3.82%, 리노공업(058470) 3.45%, 에코프로(086520) 2.25%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2원 내린 1460.3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이벤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환율은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급적으로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세를 반영한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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