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작년 세전이익 2조 800억…전년比 70% 증가

해외법인·브로커리지·자산관리·트레이딩 '역대 최대 실적'
PI 투자 4분기 연속 흑자…연금자산, 35% 증가한 57.8조

미래에셋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2016.12.30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지난해 해외법인과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2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조 9150억 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 5936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조 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늘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 원(국내 518조 원, 해외 84조 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 원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해외법인 실적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다. 선진 및 이머징국가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냈으며, 특히 뉴욕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인 2142억 원을 기록했다.

PI 투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약 6450억 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여기에는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지난 한 해 동안 스페이스X,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부문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 110억 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증가한 3421억 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4% 증가한 1조 2657억 원을 기록했다.

연금자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7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DC 시장 유입액의 19.1%에 해당하는 4조 4159억 원을 유치하며 전 금융업권 DC부문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 근간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