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달러·원 환율, 국내 증시 상승 쫓아 하락할 것"

예상치 1458~1466원 제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9일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투심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상승을 쫓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예상치는 1458~1466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 소프트웨어 주가 급락이 진화됨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에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위험통화인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수급적으로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를 반영한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도 1460원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관망세에서 고점매도로 전략을 변경한 중공업체(조선·철강 등 해외 결제 비중이 높은 수출 중심 제조기업) 환 헤지 수요가 다음 주까지 원화 가치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연휴 전 수급에서 수입업체 결제는 주목도가 낮은 편이긴 하나 휴장기간 동안 환율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 압승 후 오늘 새벽 시드니 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엔화도 원화 강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