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가상자산 ETF도 상장…'육천피' 문제없다" (종합)

"거래시간 연장…소형 증권사 전산 개발 부담 지원할 것"
STO 거래소 예비인가 논란…"외평위가 결정한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한유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29일부터 아침 7시부터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상품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6000을 넘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코스피 7000이 넘으면 프리미엄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보면 최소한 우리는 6000을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ETF도 상장…"24시간 거래 가능도록"

거래소는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29일 주식시장에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한다. 아침 7~8시 프리마켓, 오후 4시~8시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추세에 비춰 국내 대체거래소(ATS) 간의 동등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일부 소형증권사는 전산 개발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 필요한 지원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파생시장 24시간 거래와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추진하고, 영문공시의무 조기 시행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만 거래되던 가상자산 ETF, 가상자산 선물·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신속하게 도입해 국내 투자자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중복상장 막는 제도 만들 것…STO는 절차대로 진행

최근 LS 중복상장 이슈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중복상장에 따른 소액투자자 보호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최근 토큰증권(STO) 제도화 후 유통을 맡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춰 응모한 것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다른 액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예비인가는 외부평가위원들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루센트블록에서 문제 제기를 한 곳은 넥스트레이드(NXT)"라고 선을 그었다.

또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일부 반대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거래소 거래시간 연장은 국제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NXT는 이미 12시간 거래를 하고 있는데 한국거래소가 6시간 반 밖에 거래를 못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동등한 경쟁 환경에서 경쟁해서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