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3.8조 '매도 폭탄'…나흘 상승분 뱉은 코스피[장중시황]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초반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초반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에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2일 오후 1시 2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66p(3.84%) 하락한 5023.7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조 4217억 원, 외국인은 2조 3764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하락을 기회 삼아 코스피 주식을 3조 6618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장 중 4933.58까지 내리며 지난주 상승분을 전부 뱉어내기도 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4949.59에서 지난 30일 5224.36까지 5.55% 상승한 바 있다. 장 중 한때 5321.68까지 터치했다.

하지만 이날 각종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다.

그의 과거 성향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이 매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며 자산시장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금리 인하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처럼 상반된 전망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다.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그동안 투기적 수요가 몰렸던 자산군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됐다.

특히 금과 은 가격 급락이 촉발한 담보가치 훼손과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증폭된 것으로 증권가는 해석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9.65%, SK하이닉스(000660) -5.94%, 삼성전자우(005935) -4.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08%, 삼성전자(005930) -3.99%, HD현대중공업(329180) -3.65%, LG에너지솔루션(373220) -3.39%, 현대차(005380) -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8%, 기아(000270) -1.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65p(-3.10%) 하락한 1113.7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71억 원, 외국인은 234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97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8%, 삼천당제약(000250) 0.21%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8.69%, 에코프로비엠(247540) -5.6%, 알테오젠(196170) -5.33%, 리가켐바이오(141080) -5.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2%, HLB(028300) -1.98%, 코오롱티슈진(950160) -0.4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05%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