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170조 전망…목표가 140만원"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KB증권은 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027년 영업이익이 170조 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메모리 구매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메모리의 단기공급 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7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공급부족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은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수익성 격차가 축소되며, HBM4 공급 단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낸드(NAND)는 베라 루빈 AI 연산 플랫폼에서 탑재되는 저장 장치(ICMS) 수요 증가로 향후 실적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D램과 낸드 가격 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145조 원(+208% YoY), 170조 원(+17% YoY)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AI 인프라 확충과 추론 AI 시장의 빠른 확대 영향으로 D램은 고용량 서버 중심의 제품 출하가 급증하고, 낸드의 경우 단순 저장 장치에서 벗어나 AI 연산의 직접적 지원 기능으로 격상될 것"이라며 "향후 D램, 낸드 수요는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폭발적인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은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위치 정보도 함께 저장하는 월드 모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텍스트 기반의 LLM 모델 대비 고용량 메모리와 LPDDR5X 탑재량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며 "메모리는 빅테크 업체들의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며 재평가가 예상돼 향후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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