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여전히 저평가…올해 5700 간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저평가"
국내 증권사는 12곳 중 2곳만 "코스피 5700 넘는다" 전망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천스닥'을 돌파, 1% 오른 1003.9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7.47p(0.15%) 오른 4997.54, 달러·원 환율은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2026.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700포인트(p)로 상향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의 실적 향상과 정부정책 기대감이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불과 열흘 전 코스피 지수 연간 전망치를 50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22일 장 중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넘어서자, 목표 지수 상향에 나섰다.

특히 올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3%에서 75%로 대폭 높였다.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회복과 성장이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상승은 거품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이익 전망의 상향에 따른 건강한 상승"이라면서 "탄탄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이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시장 전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기대감도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고 봤다. 정부의 '코스피 5000 특별 위원회'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매력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국내 증권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뉴스1>이 증권사 12곳에 '연내 코스피 목표치'에 대해 5700포인트 이상을 제시한 곳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불과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핵심 변수는 상반기 통화완화 기대와 인공지능(AI)발 이익 상향으로 상반기 코스피는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오버슈팅 시 5800p까지 가능하다"며 "핵심 변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 산업정책, 규제혁신의 지속성"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