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달러·원 올해 상고하저…1350원 밑 쉽진 않아"

"연초 1460원 고점 후 상반기 중 1400원대 하회 전망"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엔 높고 하반기엔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2일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초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화 자산 수요 회복, 연준 금리인하 지연 우려를 자극해 반짝 강달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후 BOJ 추가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일본 생보사 선물환 매도가 대거 유입, 엔화 강세를 필두로 달러 약세 부담이 확대된다고 가정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달러·원은 연초 강달러를 반영해 146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뒤 엔화 강세를 쫓아 상반기 중 1400원 하회 시도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노동력 수요 감소에 따른 고용시장 경색이 인플레 압력 축소, 성장 전망 우려로 이어져 신임 연준 의장이 선제 대응에 나서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 하락이 두드러지는 상황을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연준 유동성 공급은 미국 외국가 자산가격 상승 동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적 수급변화로 인한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 달러 실수요 증가를 감안해 달러 약세를 제한적으로 추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하단을 1320원까지 열어뒀음에도 1350원 아래로 레벨을 낮추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연초 저유동성 장세와 실수요가 이끄는 제한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는 1436~1446원으로 제시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