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성과 검증된 자산으로 펀드 자금 쏠릴 것"
신한자산운용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발간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내년에는 성과가 검증된 자산으로 펀드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자산운용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펀드 시장은 채권형과 연금 자금을 중심으로 일반 공모펀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졌다. 상장지수펀드(ETF)는 해외주식형과 국내주식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펀드 산업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공모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해외 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를 상회했다.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펀드(44.8%)의 성과도 좋았다. 해외주식형 펀드(17.2%)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펀드 시장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실적과 인공지능(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이를 기반으로 한 ETF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산업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현금흐름을 동반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자산별 성과 흐름이 내년에는 상품 구조 측면에서 보다 뚜렷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위험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공모펀드와 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연금 자금은 성과와 운용 구조가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월지급식 펀드와 목표전환형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수요가 지속되고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목표 수익 달성 이후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SDGs전략팀장은 "올해는 자산별 성과 차별화가 분명하게 나타난 해였다면 내년에는 성과가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ETF와 연금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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