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전 사이클 고점 이상 밸류 적용해야…목표가 15만 5000원"

NH투자증권, 기존 14만 5000원서 6.90% 상향 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4만 5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6.90% 상향 조정했다. 과거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물량 강점과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남아 있음에도 현재 2026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과거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직전 사이클의 고점 이상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 속에서도 제한적인 공간과 전략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매출액 91조 5960억 원, 영업이익 19조 33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류 연구원은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는 비수기 영향·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강력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DS) 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분기도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수요 강세로 D램과 낸드 모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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