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최대 수혜주는…미래에셋벤처투자 아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본사 전경(미래에셋증권 제공) ⓒ News1
미래에셋 본사 전경(미래에셋증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23일 스페이스X 상장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아닌 미래에셋증권(006800)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 6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스페이스X 투자 건이 부각되면서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약 114% 상승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를 감안할 때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실질적 수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투자했고 그룹 차원의 총 투자 규모 추정치는 2억 7800만 달러(약 4000억 원)다.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와 리테일이 투자자(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금액은 약 2000억 원이며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 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