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증권 임원, 친족에게 중요 정보 미리 공유…압색 진행"
'202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
- 신건웅 기자,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신민경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주가조작, 부정거래와 관련해 "추가로 증권사 고위 임원이 상장 같은 것을 할 때 미리 정보 입수해 친족에게 돌린 부분을 잡아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202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9월 종합병원·한의원·대형 학원 등을 운영하는 슈퍼리치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손잡고 저지른 1000억 원대 주가 조작을 적발한 데 이어 10월에는 NH투자증권 임원이 2년여간 공개매수를 주관한 11개 종목의 중요정보를 직장동료와 지인 등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 위원장은 앞선 1호, 2호 사건 외에도 추가로 주가조작 3호, 4호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또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에 대해 "연합군으로 칸막이 없어져서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굉장히 오래 걸렸던 것(조사 기간 등)도 단축됐다"며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팀을 더 만들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포렌식도 필요하고, 해주시면 10호 50호 잡아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 시장 주가 조작 부정거래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주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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