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두산, SK실트론 인수 관련 재무부담 적어…저가매수 기회"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두산(000150)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인수 건과 관련한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8.22% 내린 7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보유 현금성 자산의 괴리로 인해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내지는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SK실트론의 기업 가치는 4조~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3분기 말 (주)두산의 현금성 자산은 1조2171억 원에 불과하다.
다만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의 기업 가치 상단 수준인 5조 원, 30% 수준의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정하더라도 3분기 말 기준 SK실트론이 보유하고 있는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장단기금융성상품) 2조4611억 원을 제외한다면 실제 (주)두산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재원은 1조 원 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의 우려 대비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주)두산의 조달 규모는 현저히 작은 수준"이라며 "유상증자,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발행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SK실트론의 최근 6년 평균 EBITDA는 연간 6715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의 조달을 통한 인수가 현실화하더라도 (주)두산 재무구조의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자BG는 이미 진행 중인 투자를 통해 내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하이엔드 CCL 생산 역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 중 서버 ODM 업체들의 GB200/GB300 랙서버 출하량의 큰 폭의 증가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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