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주춤'…코스닥은 2년4개월 만에 최고가[장중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기관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했다.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고 코스닥은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오전 10시 14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08p(1.43%) 상승한 925.7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26% 오른 933.2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 2023년 8월 2일(940.06)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174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72억 원, 개인은 852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이차전지(2차전지)주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에코프로(086520)(8.88%)와 에코프로비엠(247540)(6.87%)의 상승 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89p(0.71%) 하락한 3898.7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3967.92로 장을 열고 3977.31까지 오른 뒤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624억 원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도 114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197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4%, 삼성전자우(005935) 0.53% 등은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 -3.93%, 현대차(005380) -2.87%, 기아(000270) -2.5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96%, SK하이닉스(000660) -0.66%, KB금융(105560) -0.16%, 삼성전자(005930) -0.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스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에도 코스닥은 3.71% 급등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대형주 중심의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극단적인 격차가 좁혀진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코스닥 강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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