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 커졌다"…코스피·코스닥, 2%대 동반 상승[시황종합]

코스피, 2.67% 상승한 3960.87…코스닥 2.49%↑
환율 하락에 외국인 유입 ↑…양 시장서 7259억 순매수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나란히 2%대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09p(2.67%) 상승한 3960.87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 8051억 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조 2275억 원, 외국인이 516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 미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장 중 크게 하락하며 외국인 투심 회복으로 이어졌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금리인하 기대 바탕으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원 넘게 하락해 1460원 선을 밑돌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며 "대부분의 업종으로 고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화 논의에 나섰다는 소식도 환율 안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24일에는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5.32%, 삼성전자(005930) 3.52%, 삼성전자우(005935) 3.2%, KB금융(105560) 2.47%, 현대차(005380) 1.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4%, HD현대중공업(329180) 1.09%, SK하이닉스(000660) 0.96% 등이 올랐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1.29p(2.49%) 상승한 877.3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869억 원, 외국인은 209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73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1.04%, 코오롱티슈진(950160) 9.24%, 에코프로비엠(247540) 9.17%, 리가켐바이오(141080) 7.3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32%, 리노공업(058470) 2.22%, HLB(028300) 1.86%, 펩트론(087010) 0.16%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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