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우려' 2차전지·로봇주 동반 급락…랠리에 급제동 [핫종목]
현대차證,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64만→61.3만으로 하향
올해만 140%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 5.24% 하락 중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차전지와 로봇주가 일제히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버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종목들이 단기간 급등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일 대비 5600원(3.86%) 내린 13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역시 2.89%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간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2.04%), 삼성SDI(-3.48%), 포스코퓨처엠(-2.05)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그간 가파르게 오른 2차전지주에 대한 경계론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의 시각도 신중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8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기존 64만 원에서 61만 3000원으로 하향하는 보고서를 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과열 양상을 보였던 로봇주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올해 들어 140%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 5.24% 하락, 로보티즈 5.11% 약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중심의 AI 모멘텀이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렸다는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2차전지·로봇 등 AI 수혜주 전반에 걸쳐 단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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